황진환 기자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휴학한 의대생들의 복귀 '데드라인'이 속속 도래하면서 등록 시한이 지난 대학들은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제적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등록 시한이 마감된 각 대학은 미등록 학생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내는 등 제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전날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연세대는 오는 28일 이들을 제적 처리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전날 문자메시지와 e메일로 제적 예정을 통보했고, 조만간 우편으로도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계획이다.
경북대는 이날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을 통보했다.
경북대는 "지난 14일 복학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허영우 총장 명의로 미복학 제적 예고 가정통신문을 이미 발송했고, 이번에는 미등록 및 미복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등록 마감한 대학들은 제적 등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중이다. 건양대는 오는 31일까지 복귀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조치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건양대는 학칙에서 무단결석을 1개월 하면 제적 대상으로 한다.
제주대는 전날까지였던 등록 마감일을 오는 27일로 연장했다. 제적 등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27일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제적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