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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韓 최초 ACE 가입…"불법 유통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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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협회(MPA) 산하 세계 저작권 보호 조직 가입
웹툰·웹소설 플랫폼 가입도 세계 최초…'영향력 인정'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27일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 조직인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에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ACE는 미국영화협회(MPA) 산하 조직으로, 이번 가입은 한국 기업 중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중 세계 최초다.

ACE는 2017년 설립 이래 아마존, 애플TV+,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소니 픽처스, 유니버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전 세계 50개 이상의 대표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소속된 저작권 보호 연합체다. 불법 콘텐츠 유통을 방지하고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는 글로벌 활동을 펼쳐왔다.

ACE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 산업 내 영향력, 저작권 보호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역량, 글로벌 협력 성과 등이 검증돼야 하며 이사회의 가입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산업 내 영향력과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ACE 회장은 "네이버웹툰의 합류는 ACE의 글로벌 저작권 보호 사명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ACE는 콘텐츠 탈취와 불법 복제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ACE 회원 중 유일한 웹툰·웹소설 플랫폼으로서 불법 유통의 심각성을 알리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K웹툰의 위상을 지키고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2017년부터 자체 개발한 불법 유통 대응 기술 '툰레이더(ToonRadar)'를 도입해, 불법 복제 유통 차단에 주력해왔다. 툰레이더가 보호한 IP 가치는 연간 약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로 추산된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2023년 업계 최초로 창작자를 대신해 미국 법원을 통해 '소환장(Subpoena)'을 발부받아 약 150개, 2024년에는 70여 개의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을 중단시켰다.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트래픽은 13억 회를 초과했다.

이번 ACE 가입을 계기로 네이버웹툰은 보다 체계적이고 국제적인 저작권 보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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