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노조원들과 관계자들이 주총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더 많은 이사를 선임하며 경영권 우위를 점했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이사 8인을 선임하는 의안을 표결한 결과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MBK파트너스(MBK 연합)보다 2명 더 많은 이사를 선임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도입된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이사 5명을 임명하는 데 성공했다. 박기덕, 김보영, 권순범, 제임스 앤드류 머피(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후보가 신규 선임 및 재선임됐다.
MBK연합 측은 3명이 선임됐지만, 영풍 강성두 사장과 MBK 김광일 부회장을 이사회에 진입시켰다. 권광석 후보도 선임됐다.
앞서 고려아연은 5명, MBK연합은 17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이로써 고려아연 이사회는 당분간 현재 최 회장 측 우위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함에 있어서,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1주당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소수의 주주가 의결권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대주주에 맞서 자신들을 대표할 이사를 선임시킬 수 있다.
한편 19인 이하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정관 개정안도 대부분 원안대로 통과됐다. 분리선출 가능한 감사위원의 수를 확대하는 정관 개정안은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