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 황진환 기자배우 박은혜가 마치 자신이 치매 진단을 받은 것처럼 자극적으로 보도한 일부 매체 행태를 성토하고 나섰다.
박은혜는 28일 SNS에 올린 글에서 "본편은 아직 방송도 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예고편만 보고 본편을 본 듯 기사를 쓰는 분들이 많다"며 "처음에는 한두 개 있어서 그냥 모른 척했는데 이제는 친척 어른들까지 연락이 와서 걱정을 하신다"고 토로했다.
앞서 최근 공개된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예고편에서는 박은혜가 병원 검사에서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와 같은 진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그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자극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박은혜는 이날 "(방송) 내용을 미리 스포할 수도 없고 가만히 있자니 정말 큰 병 걸린 사람처럼 기사 내용이 점점 심각해진다"며 "나에 대한 가짜뉴스를 보는 이 기분은 뭔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쌍둥이들(자녀) 어쩌나' 걱정하는 제목도 있던데, 진짜 걱정되면 정확한 확인도 안 하고 본편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예고편에 살 붙여서, 상상해서 쓰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큰 병 걸리길 바라는 건 아닌지"라며 "진짜 걱정되는 거라면 우리 회사로 문의라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사 검색 충분히 가능한 아이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고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