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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서 성폭력 의혹' 장제원 전 의원 첫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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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비서 성폭행 의혹
장제원 측 "성폭력 주장 사실 아냐"…혐의 부인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경찰이 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첫 조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진술과 증거관계 등을 종합 판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비서로 일했던 A씨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1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를 당한 시점 전후 행적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다만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장 전 의원 측 법률대리인 최원혁 변호사는 지난 5일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메시지는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장 전 의원은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수사 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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