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트럼프 "加총리와 생산적 통화"…상호관세 등 산넘어 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트럼프 "양국에 도움되는 쪽으로 마무리될 것"
캐나다총리실 "포괄적 협상 시작하기로 합의"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 이후, 캐나다도 '보복'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신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갖고 "매우 생산적인 통화였으며,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취임한 마크 카니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관세 부과 문제 등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전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카니 총리와는 다가오는 캐나다 총선 직후 만나 정치, 비즈니스 등 다양한 요소들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총리실도 "두 정상은 캐나다 총선 직후 새로운 경제 및 안보 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통화에서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오는 4월 2일 추가적인 무역 조치를 발표한 이후 노동자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도 보복 관세를 시행할 계획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시행하면 더 큰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킬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4월 2일에 일부는 그렇지 않을 수 있겠고 그다지 즐겁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결국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대미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4월 3일에는 자동차에까지 25%의 관세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여기다 다음달 2일엔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트뤼도 전 총리가 이끈 집권 자유당은 물가 상승과 이민자 문제 등으로 지지도가 하락해 정권 교체가 확실시 돼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관세 폭탄' 위협속에 카니 총리가 취임하면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캐나다 총선은 다음달 28일 실시된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