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영호 통일부장관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 중인 유엔 인권이사회를 언급하며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인권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이 순간에도 북한 당국에 의한 인권 침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민간단체인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가 제네바 현지에 개최한 '북한 탈출자의 목소리-인권 증언 컨퍼런스'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북한 당국은 부족한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 등 극단적인 군사화에 낭비하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인류 보편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특히 당사자인 병사들이 전장에 가는지도 모르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까지 감행하며 젊은 병사들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있다"며 "이러한 인권 침해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책임을 회피하고 외부와의 단절을 강화하는 잘못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김 장관은 비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인권의 가시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