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해 올해 들어 꾸준히 2%대 상승률을 지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까지 떨어졌다가 차츰 오르다 지난 1월(2.2%) 들어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는데, 1월 2.2%, 2월 2.0% 등 올해 내내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가스·수도가 3.1%나 올랐고, 서비스는 2.3%, 공업제품은 1.7%씩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9% 상승에 그쳤다. 축산물(3.1%)과 수산물(4.9%)에서 크게 올랐지만, 농산물은 1.1% 내렸다. 특히 수산물은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 컸다.
다만 지난 1월 7.3%, 2월 6.3%씩 뛰던 석유류는 지난달에는 2.8%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쓰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9%, 또 다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1%씩 올라 안정적인 흐름을 지켰다.
시민들이 자주 구매해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2.4%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월(2.6%)보다는 오름폭이 조금 낮았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오히려 1.3% 하락해 전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