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 NC 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외장 마감 자재(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낙하해 관람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구조물이 떨어진 건물(상단 가운데) 외벽. 연합뉴스안타까운 사망으로 연결된 경남 창원 NC 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프로야구 NC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합동 대책반을 구성한다.
NC는 3일 "3개 기관은 최근 창원 NC 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2일과 3일 논의 끝에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고, 창원 NC 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 신속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합동 대책반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창원 NC 파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4일부터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합동 대책반은 공동 성명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는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단은 창원시와 더욱 안전한 구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LG-NC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경기가 열리던 오후 5시 20분께 3루 쪽 매점의 구조물이 떨어져 팬 3명이 다쳤다. 20대 자매 중 언니는 머리를 크게 다쳤고, 동생은 쇄골이 부러졌다. 둘은 응급실로 후송됐고, 언니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 끝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