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천적 관계의 두 우승 후보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HD와 FC서울이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에서 만난다.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인해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울산이 3승1무3패 승점 10점 4위, 서울이 3승2무1패 승점 11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서울이 좋다.
울산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며 4연패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지만, 수원FC와 5라운드 1-1 무승부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6라운드 0-1, 대전하나시티즌과 18라운드 2-3 패배를 당했다.
반면 서울은 최근 5~6라운드에서 강원FC(1-0), 대구FC(3-2)를 연파하는 등 개막전 패배 후 5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울산은 보야니치의 부상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보야니치 결장 후 1무2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TSG 최철우 위원은 "보야니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3경기에서 1무2패다. 국내 미드필더진이 보야니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운다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은 최근 2연승 기간 제시 린가드, 조영욱, 문선민, 정승원이 골맛을 봤다. 현영민 위원은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바탕으로 정승원, 문선민, 린가드, 조영욱 등 공격진 득점 루트를 다변화해 공격력이 더 날카로워졌다"고 분석했다.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변수는 천적 관계라는 점이다.
울산은 2017년 10월28일 맞대결에서 서울에 0-3으로 패한 이후 7년 동안 서울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2경기 15승7무. 반대로 이야기하면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7년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 결과도 울산의 2승2무 우위.
울산과 서울은 개막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승 후보답지 않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6점) 추격을 위해서는 흔들리는 울산도, 상승세의 서울도 승리가 필요하다. 천적 관계가 이어질지, 아니면 천적 관계가 끊어질지, 두 우승 후보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