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렸다.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주도의 시위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오프(Hands Off)'를 타이틀로 내걸었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2개월 반만에 전국적으로 조직된 시위를 통해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미국 50개 주 1,20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진 시위와 행진은 민권단체,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참전용사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등 정부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을 이유로 단행된 각종 복지 프로그램 축소 그리고 관세 정책 등 경제 실정 등에 항의했다.
특히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대 구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못지 않게 빈번하게 울려 퍼지면서 진보 진영의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날 워싱턴 DC의 워싱턴기념탑(Washington Monument) 주변에도 시위자들이 몰려들어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한다"며 "이건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럼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위는 미국 뿐 아니라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공공 예산 삭감 등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