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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3인의 공부 에세이…"성공한 줄 알았지만 정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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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카나리아의 날갯짓'

에테르니 제공 에테르니 제공 
의대 입시를 통과해 의대생이 된 세 명의 청년이 공부와 삶, 자아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공동 에세이 '카나리아의 날갯짓'을 펴냈다.

조영서, 이지호, 유다인 세 저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공부해온 시간과 이후의 대학 생활을 되짚으며 "왜 공부했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들은 공부를 수단이나 성취가 아닌,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으로 바라본다.

책은 세 사람의 독립적인 글들로 구성돼 있다. 고등학생 시절 느꼈던 불안과 좌절,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던 날의 감정,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순간의 긴장감과 텅 빈 감각이 솔직하게 기록된다.

의대 진학 이후에도 불확실함은 계속되고, 저자들은 비슷하지만 결코 같지 않은 이야기들로 독자에게 말을 건다.

"왜 공부했냐는 질문에 아직도 대답을 못 하겠다", "공부는 내게 마음의 부스러기를 줬다", "나를 위한 공부는 존재하는가"와 같은 문장들이 책 곳곳에 등장한다. 정답보다는 질문, 성취보다는 과정, 비교보다는 자기 성찰을 중시하는 이들의 시선이 담담하게 이어진다.

'카나리아의 날갯짓'은 특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이 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부하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저자들이 고백하듯 "우리의 이야기는 수많은 고백 중 하나일 뿐"이며 이 책은 그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말한다.

조영서·이지호·유다인 지음 | 에테르니 |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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