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시는 지난해 3만 3천여명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정해진 장소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무료급식 지원 대상은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조리공간과 운영인력 부족으로 무료급식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매주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급식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택했다.
이름하여 '서울밥상' 사업이다.
민간조리업체에서 완조리된 도시락을 복지관 등 33개 거점 기관에 배달하면 이들 기관이 1천여 명의 어르신 가정으로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은 공공 어르신일자리 참여자들이 맡아 안부 확인과 정서 돌봄 기능도 함께 수행된다.
도시락은 주 5회 배송으로 7일분이 제공되고, 밑반찬은 주 2회 배송된다.
서울시 윤종장 복지실장은 "추가 공간 없이 양질의 급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8개 자치구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되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