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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관세파고, 거점·차종별 공급 방안 등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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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환율로 1분기 기준 최대매출·영업익 달성
美관세, TFT 통한 거점별 최적화 등으로 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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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는 미국 관세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와 거점별 판매 등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관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고수익 차종 판매 호조로 美관세 부과에도 선방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조4078억원, 3조63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상회하는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2%,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등 적게 팔아도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고수익 차종 판매 호조가 실적 방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를 총 21만 2426대 팔았다. 작년 동기 대비 38.4% 늘어는 수치다.

2분기엔 美관세 영향 본격화…생산효율화 등 전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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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관세 위기는 심화될 전망인 만큼 현대차는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대응책은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 출범 통한 전사적 대응체계 구축 △수익성 기반 거점 및 차종별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실시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 입각한 컨틴전시 플랜 수립 △앨라배마 공장(HMMA)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효율화 △부품 소싱 등 현지화 전략 실행 등이다.

현대차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은 "관세는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철강, 알루미늄에 포괄적 부과돼서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말까지 최대한 완성차 선적을 추진했고,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고 있고, 부품은 그것보다 더 긴 재고를 갖고 일정 기간 대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외 시장에서 생산해 온 완성차 물량을 미국 내 공장으로 이관해 관세 영향 최소화에 나선다.

이승조 본부장은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 판매용 투싼은 HMMA(미국 앨라배마공장)로 돌리고, HMMA에서 생산하던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로 넘기는 방안을 지금 시행 중"이라며 "한국산 미국행 물량도 미국의 마켓 쉐어를 유지한다는 대전제 하에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경상 및 투자 예산 재검토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도 마무리 단계다.

이 본부장은 "경상 예산은 핵심 사업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행성 비용을 최소화하고 마케팅 효과가 낮은 비용을 절감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고, 투자 예산은 미래 경쟁력 확보 및 효율성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설정해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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