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의 제레미 몽가(왼쪽)와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왼쪽 두 번째). 연합뉴스레스터 시티의 동화는 없다. 강등이 다시 현실로 다가왔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했다. 최근 8연패. 4승5무22패 승점 17점 19위로 강등이 유력해졌다.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승점 32점)와 승점 15점 차다.
레스터 시티는 2015-2016시즌 빅클럽들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2022-2023시즌 18위에 그쳐 강등된 후 2023-2024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과 함께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왔다. 하지만 강등이 다시 눈앞으로 다가왔다.
레스터 시티는 개막 4경기 만에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8연패다. 특히 8연패 기간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무득점 8연패는 프리미어리그 최초다. 프리미어리그 이전 1부 기준으로는 1976-1977시즌 선덜랜드 이후 처음이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큰 도전이 남아있다. 우리 모두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솔직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힘든 밤이다. 경기를 분석하고, 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절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 시티의 제레미 몽가는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15세 271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다. 에단 은와네리(아스널)의 15세 181일에 이은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2위 기록이다. 몽가는 나이 때문에 스폰서가 새겨지지 않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