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연합뉴스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같은 팀 코치로부터 폭행, 명예 훼손 등 혐의로 피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구단 숙소 감독실에서 해당 코치와 갈등을 빚었다.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의 기량 문제와 관련된 이슈다.
해당 코치는 폭언은 물론 리모컨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몸싸움으로 번져 목을 조르는 등 폭력 행위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코치는 지난 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 경찰서에 김 감독을 고소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해당 코치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지난 2월 공인 노무사를 선임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김 감독과 해당 코치의 주장이 엇갈리는 데다 다른 코치와 트레이너 등 주변인들의 의견도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배구 대한항공 선수와 코치, 감독을 거친 김 감독은 2016년부터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았다. 2022-2023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