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제주 4·3사건과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제주 4·3사건과 산림녹화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발발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에 관한 피해자 진술, 진상규명과 화해 과정의 기록이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6.25전쟁 후 황폐화된 국토에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국가 재건을 이뤄낸 산림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다.
유산청은 지난 2023년 11월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의 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19일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에서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의 등재 권고를 결정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 등을 포함해 총 20건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