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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송천동 분동, 6월 안에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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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신설에 일부 주민 반발 난관
에코시티에 주민센터 공간 마련
시, 전북청에 파출소 신설·이전 검토 요청

전주시청 항공사진. 전주시 제공전주시청 항공사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 송천동 분동안을 놓고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전주시는 오는 6월 안에 분동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분동이 늦어질 경우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 등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준공한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에 (가칭)송천3동 주민센터 공간이 마련됐다.

전주시가 지난해 7~8월 현재 2개 동인 송천동 분동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 경계안 중 제1안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1안은 동부대로 북측의 에코시티와 송천2동 일부를 '송천3동'으로 분동하는 안이다.

시는 당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구역 조정계획 수립에 나섰다. 하지만 분동안을 놓고 송천1동과 2동 일부 주민들이 각각 다른 의견을 내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동부대로 남측의 송천2동 주민들은 행정구역 면적이 줄어드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전주시는 분동안에 부정적인 송천1동과 송천2동 주민 대표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에코시티 인구 증가로 치안 수요가 늘자, 시는 지난 3일 전북경찰청에 '송천3동 분동 추진 예정에 따른 파출소 신설·이전 검토'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에코시티 일대는 파출소가 없다. 동부대로 남측의 송천동 지역에 솔내파출소, 송천2파출소가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 번 정도 각 동의 주민 대표들과 면담을 한 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직권으로 분동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6월 안에 매듭을 짓겠다"고 했다. 시는 에코시티만 따로 떼어 분동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주시의회 최명권 의원은 지난 2월 12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원래 올해 2월이나 3월에는 송천3동 주민센터가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는 이유로 전주시는 분동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명권 의원은 "현재 송천동 지역은 2개의 행정동이 9만여명의 행정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며 "향후 에코시티 16~17블럭과 천마지구 등 인구 유입 요인을 고려하면 분동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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