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6일 인적이 드문 새벽 1시 21분쯤.
후드 티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자 3명이 편의점 앞을 서성거립니다.
한 남자는 벽돌을, 다른 일행은 무언가 담아가려는 듯 빈 에코백을 소지했습니다.
이들이 편의점 출입구 앞에 서성인 지 10초쯤.
벽돌을 든 남자는 돌연, 편의점 유리문을 사정없이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편의점 출입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한 남자는 깨진 문을 비집고 들어가 문을 개방합니다.
편의점에 침입한 이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담배를 쓸어 담거나 능숙하게 계산대를 열어 현금을 챙겨 달아납니다.
이들의 범행 시간은 2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 캡처△스탠딩 : 김대한 / 기자
"이들은 이와 같은 벽돌로 편의점 유리를 수 차례 내리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금이 가 있는 상황입니다."
편의점 주인은 인근 주민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왔지만, 이들은 모두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현금 150만 원과 담배 백여 갑 또 파손된 유리까지 피해 금액은 약 40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
"지금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보호자 동행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를 토대로 10대 A씨 등 3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김대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