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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순이익 71% 급감…머스크 부정적 평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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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순이익 4억900만달러에 그쳐
자동차 부문 매출 20% 급감한 것이 주원인
트럼프 최측근 자리매김…비호감도도 상승

연합뉴스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1월~3월) 총매출은 1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줄어들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211억달러에 한참을 못미쳤다. 
 
1분기 순이익은 더 참담했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4억900만달러(약 5845억원)로 지난해 동기(13억9천만달러) 대비 71%나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가 빠졌다.
 
이같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부진은 특히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20%나 급감한 것에 기인한다. 실제 1분기 차량 인도량은 33만6681대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사업 매출은 139억6700만달러(약 19조9616억원)에 그치며 하락 곡선을 그린 반면 에너지 부문과 서비스·기타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67%, 15%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부진 원인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 등과의 경쟁,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통행식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머스크에 대한 인기 하락 등을 꼽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큰 공헌을 하면서, 곧바로 트럼프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지출과 구조 조정 등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이같은 머스크의 행보에 반발해 최근 몇 달 동안 테슬라 판매점, 충전소, 차량 등을 겨냥한 방화 등 공격이 잇따르고 있고, 그로 인해 테슬라 판매량도 주춤한 상태다. 
 
한편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최근 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오차 범위 ±3.1%)에서 응답자의 47%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3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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