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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어린이날은 '대통령 없는 어린이날'이 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탄핵당했고, 차기 대선이 오는 6월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대통령 없는 어린이날'은 총 몇 차례나 됐을까요? 또 지금까지 대통령들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냈을까요? 제1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까지 어린이날을 어떤 방식으로 보내왔는지 임기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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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이 이날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건강하게 자라서, 세계에 이름을 떨칠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훈시했다. 대통령 내외·문교부 장관·서울시장·공보처장 등이 참석, 어린이날 기념식은 국가적 행사로 발전했다. 정부 수립 후 첫 어린이날 기념식은 1949년 5월 8일에 거행됐다. 사진은 어린이 대표들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이 대통령(왼쪽)과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 사진=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캡처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이승만 독재 정권에 저항해 시민 혁명을 벌였고, 끝내 이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냈다. 2.28 학생 민주 의거와 3·15 부정선거로 촉발한 시위는 4·19 혁명으로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4월 26일 끝내 하야를 선언했다. 이 영향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열리지 못했다. 사진은 4·19 혁명 당시 현장 모습. 연합뉴스
1961년 어린이날 기념식은 서울 시공관에서 열렸다. 다만 윤보선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약 10일 후 박정희에 의한 5·16 군사 정변이 일어났다. 윤 대통령은 1962년 3월 24일 직을 내려놓았다. 1962년, 1963년 어린이날 행사는 각각 국민회당, 덕수궁 등에서 열렸지만 정식 대통령이 없는 상태로 진행됐다.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육영수 여사와 함께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 내외는 분수대 앞에 세워진 기념비를 제막했다. 기념비에는 '어린이는 내일의 주인공 착하고 씩씩하며 슬기롭게 자라자'는 문구가 적혔다. 사진은 박 대통령(오른쪽)과 육 여사의 뒷모습. 사진=유튜브 'KTV 아카이브' 캡처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제59회 어린이날을 맞아 모범 어린이 321명, 서울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 50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착한 어린이는 가정의 기둥이며 한 나라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어린이들과 인사하는 전 대통령(왼쪽)과 이순자 여사. 사진=유튜브 'KTV 아카이브' 캡처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제66회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 녹지원으로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 낙도 어린이, 전국 모범 어린이 400여 명을 초청했다. 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내가 대통령 '아저씨'로 보이냐"며 "할아버지보다는 아저씨가 낫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도 더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어린이들을 맞이하는 노 대통령(왼쪽)과 김옥숙 여사. 사진=MBC 뉴스 방송 영상 캡처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7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손명순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청와대에는 소년·소녀 가장 및 낙도 어린이 등 300여 명이 방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고 예절과 공중도덕을 잘 지키며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는 어린이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 대통령(왼쪽)과 손 여사. 사진=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캡처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76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특히 국빈 행사장으로만 쓰이던 대통령 집무실 앞 잔디밭이 최초로 개방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서는 '어린이 명예 기자단'과 기자회견 자리도 마련했다. 김 대통령은 "오늘이 청와대에 들어와 제일 기쁜 날"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사진은 어린이들과 행사를 즐기는 김 대통령(왼쪽)과 이희호 여사. 사진=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캡처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제81회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 등 350명의 어린이들이 초청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7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은 노 대통령(오른쪽)과 권양숙 여사. 사진=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캡처
제82회 어린이날 행사는 역대 4번째로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진행됐다. 1963년 이후 41년 만이다. 국회는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를 결의했고, 노 대통령의 직무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나온 5월 14일까지 정지됐다. 권한대행직을 맡은 고건 국무총리가 대신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고 대행은 이날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밝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제86회 어린이날을 맞아 다문화가정과 충남 태안 지역 어린이 등 146명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나쁜 어른들이 있어서 할아버지가 걱정이 많다"며 "나쁜 어른들로부터 여러분을 책임지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공 굴리기,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사진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안고 있는 이 대통령.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9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북한 이탈 주민 자녀, 순직 군경소방관 자녀 등 어린이 250여 명이 초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마음속으로 어떤 꿈을 꾸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꼭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했다. 박 대통령은 3월 1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대기업 뇌물 의혹 등을 이유로 파면됐다. 이로써 제95회 어린이날 행사는 역대 5번째로 대통령 없이 진행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총리 서울공관으로 50여 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어린이들이 어떤 꿈을 품고 키워나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행사에서 박수 치는 황 대행(오른쪽)과 최지영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98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가상공간'에 어린이들을 초청했다. 앞서 2019년 말부터 퍼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고, 이 탓에 대면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에 청와대를 구현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며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에 전국 어린이와 가족 등 360여 명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건희 여사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검찰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행보를 조심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들과 사진 찍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계엄령은 6시간 만에 국회에 의해 해제됐다. 국회는 작년 12월 14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 윤 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헌법재판소는 올해 4월 4일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6월 3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103회 어린이날'은 역사상 6번째 '대통령 없는 어린이날'이 됐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메일네이버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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