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제공SK텔레콤(SKT)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대에서도 졸업생 44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1시 52분쯤 'CNU With U+' 시스템 리뉴얼 과정 중 일부 교직원에게만 부여되는 취업현황 조사 프로그램의 접근 권한이 학생 계정에 잘못 부여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반 학생에게 열람이 가능한 상태로 노출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졸업생 4400명으로, 학번·이름·성별·학과·연락처·이메일·졸업일자 등 7개 항목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된 기간은 지난달 4일 오후 1시 52분부터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까지다.
충남대에서는 49일 동안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해당 내용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뒤에야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접근 권한을 회수했다.
이 기간 프로그램을 조회한 사용자는 196명으로, 대학 측은 이들에게 연락해 개인정보가 저장된 사항을 확인하고 보안확약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개인정보를 저장하거나 2차 유출한 정황은 없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관계 직원에 대한 보안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