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SK텔레콤 단독 청문회'를 오는 8일 개최한다.
과방위는 지난 30일 오후 진행한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SK텔레콤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 증인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오는 8일 오후 2시로 예정된 SKT 청문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T 대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과방위는 이날 청문회에 최 회장이 출석할 것을 요구하며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 회장은 치과 진료로 휴식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여야 과방위원들은 SKT 해킹 사태 이후 번호 이동을 원하는 가입자들에게는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규정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말씀드리겠다"고 답변을 일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제1당, 2당 의원들 모두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에 대해 요구하고 있으나 SKT 측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질질 끌고 있다"며 "이는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으로, 단독 청문회에 최 회장의 출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