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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순천점 직장내괴롭힘 "노사 원만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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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이마트 순천점 직장내괴롭힘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영호 기자지난 22일 이마트 순천점 직장내괴롭힘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영호 기자
이마트 순천점에서 제기됐던 직장내괴롭힘에 대해 노사가 원만히 해결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마트 순천점 안종화 지회장은 "가해자를 타점으로 발령 내겠다는 점장의 확답을 들었고 피해자가 점장으로부터 사과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노사가 협의를 진행했고 26일 이같은 해결 방안이 확정됐다.

안 지회장은 "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나섰고 동참하는 이마트 조합원들이 늘었으며 매장 전체가 분노하면서 공감대가 확산된 점이 해결을 이끌어낸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직장내갑질과 괴롭힘이 얼씬도 못하는 점포가 되도록 노조가 앞장서겠다"며 "다시 한번 연대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다른 연대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시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이마트 순천점 노조 안종화 지회장, 김은아 조직부장,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임승헌 조직국장. 고영호 기자왼쪽부터 이마트 순천점 노조 안종화 지회장, 김은아 조직부장,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임승헌 조직국장. 고영호 기자
마트산업노조는 "지난해 6월 이마트 순천점에서 한 관리직 사원이 1년 단기계약직 스태프 사원에게 '근무 교대를 2분 일찍 왔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공개적으로 다그치고 고성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피해자가 6개월 이상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폭언과 폭행 정황, 동의 없는 연장근무 배정에 이어 화해를 위해 준비한 편지와 화분 전달을 거절 당하는 모욕적인 언행까지 겪었다"고 규탄해 왔다.

앞서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조속한 문제해결 촉구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지난 22일 순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상경단을 구성해 신세계 회장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를 직접 만나 문제해결을 촉구 할 것"이라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와 시민사회는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기자회견을 지난 3월 27일과 4월 11일·4월 22일 세 번이나 개최하는 등 공론화에 주력해왔다.

이마트 회사 측은 그동안 "신고 내용에 대해 사내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내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계속 주장해왔지만 한편으로는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측은 "25일 점포 내 갈등 해소를 위해 점장 주도 하에 면담을 진행했고 당사자간 원만한 협의 끝에 캐셔 관리직 사원을 30일 인사 이동 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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