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박 직무대행은 "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의 망상을 버리라"며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 수괴 대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70%가 출마를 반대함에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의 하수인이라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예상됐던 수순"이라며 "이 것까지 하고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헌재가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을 이미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한 행위가 정당하다는 것을 웅변하고 싶은 것 같다"며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 특히 한 권한대행의 직권남용에 대한 부분은 행사 책임을 반드시 지게 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대선에 출마한 뒤 반(反)이재명 연대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에게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 준비를 한다고 한다.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겠지만, 내란 세력과 함께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며 "무턱대고 아무나 손 잡지는 않겠다고 한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 측이 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영입 시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못 먹는 감 찔러나본다'는 심보가 아니냐"며 "정 전 의장을 모욕하고 능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