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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는 이제 7000m 경험자만' 등반法 강화…네팔 소재 7000m 고봉 올라야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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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등정 도전하는 산악인. 연합뉴스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는 산악인. 연합뉴스
앞으로 일정 수준의 기량을 갖춘 산악인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9m)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의 요건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30일(한국 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등반 자격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 관련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네팔 소재 7000m 이상 고봉을 등정한 산악인만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네팔의 7000m 이상 고봉 등정에 성공한 증거를 제출해야만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가 발급된다. 또 등반시 동반하는 현지 가이드는 반드시 네팔 국적자여야 한다.
 
네팔 당국의 등반 규제 강화 추진은 에베레스트 과밀도를 낮추고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등반 허가를 쉽게 내준 결과 등반객이 몰려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 '데스 존'으로 불리는 지점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해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자 중 8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3년에는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네팔의 등반 자격 제한 추진에 국제 원정대 운영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네팔 이외 지역 7000m급 등반 이력도 포함해 등반 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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