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가 30일 부산에서 3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됐다. 해수부 제공30일 부산에서 폐막된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에서는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어업 등 전 세계가 직면한 해양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총 277개, 91억 달러 규모의 공약이 발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 부산에서 100여 개국 해양분야 리더 2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제10차 OOC를 이날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OOC 본회의에서는 총 7개 핵심 의제가 다뤄졌다. '해양보호구역' 의제에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 및 해양 면적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30 by 30'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해양경제' 의제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양 활용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제시 등 블루이코노미 촉진 방안이, '기후변화' 의제에서는 해양을 통한 탄소 감축 및 흡수 확대 전략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속가능한 어업' 의제에서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실질적 행동이 논의됐고, 우리나라는 '특별의제'로 자율운항선박, 스마트 양식업, 자동화 항만 등 해양디지털을 강조해 참가국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수부는 개최국으로서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논의에 적극적인 역할 수행' 등 해양의 건전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76개 공약을 담은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발표해 K-글로벌 해양 리더십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10차 OOC를 계기로 더 나은 바다를 향한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국제사회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같은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선진 해양국가로서 지속 가능한 해양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1차 OOC 개최국은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케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