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세븐틴, 아이들, 미야오, 라이즈. 각 소속사 제공5월에도 컴백 대전이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세븐틴(SEVENTEEN)을 비롯해 첫 정규앨범을 내는 라이즈(RIIZE), 데뷔 7년 만에 '(여자)'를 떼고 새출발하는 아이들 등 수많은 아이돌이 대중과 팬을 찾아가고자 준비 중이다. 5월 5일부터 31일까지 앨범 단위로 컴백하는 팀을 추려보았다.
5월 8일 : 피원하모니
피원하모니(P1Harmony)는 5월 8일 미니 8집 '더!'(DUH!)로 8개월 만에 돌아온다.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더!'는 빈티지한 비트가 이끄는 복고풍 매력을 피원하모니가 트렌디하게 소화한 곡이다. '이 잘나가는 사람이 누구야? 당연히 나지! 뭘 그런 걸 물어!'의 뉘앙스를 지닌 영어 표현에서 따온 제목이다. 뮤직비디오로는 '파업'을 선언한 영웅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5월 12일 : 트리플에스, 미야오
트리플에스(tripleS)는 두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5'(ASSEMBLE25)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24인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총 2만 8233명의 글로벌 팬이 참여한 투표 결과, '깨어'(Are You Alive)가 타이틀곡이 됐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 외에도 '@%'(Alpha Percent) '추리소설'(Detective Soseol) '어제 우리 불꽃놀이'(Firework Diary) '러브 차일드'(Love Child) '페르소나'(Persona) '투 핫'(Too Hot) '디아블로'(Diablo) '프렌드 존'(Friend Zone) '러브투러브'(Love2Love)까지 10곡이 실린다.
미야오(MEOVV)는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낸다. 미니 1집 '마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MY EYES OPEN VVIDE) 정식 발매에 앞서, 지난달 28일 '핸즈 업'(HANDS UP)을 선공개해 컴백 열기를 달궜다. 미야오는 '핸즈업'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해, 데뷔 후 최초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미야오의 정체성을 담은 음악으로 꽉 채웠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보이넥스트도어, 킥플립, 피원하모니, 트리플에스. 각 소속사 제공5월 13일 : 보이넥스트도어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는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로 컴백한다. 지난 1일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 사운드 체크 영상을 통해, 곡의 독특한 가사와 흥이 나는 멜로디를 공개했다. 각자 흥에 취한 멤버들의 키치한 모습도 담겼다.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한 '아이 필 굿'은 어떤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는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는 곡이다.
5월 16일 : 방탄소년단 진, DKZ 재찬
방탄소년단(BTS) 진은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6개월 만에 내는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Echo)는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모습의 '울림'(echo)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주제로 했다. 세상 살며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와 감정을 진의 시각으로 담백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연인과의 관계가 무너지는 와중에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못 놓는다는 내용의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가 타이틀곡이다. 오는 6월부터는 첫 팬 콘서트 투어도 연다.
디케이지(DKZ) 재찬은 두 번째 미니앨범 '제이씨팩토리 볼륨.2'(JCFACTORY vol.2) 발매 소식으로 컴백을 알렸다. 2023년 9월 낸 미니 1집 이후 1년 8개월 만의 신보다. 전작에서 전 곡을 작업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재찬은 이번 새 미니앨범으로는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5월 19일 : 김재중, 백현, 아이들, 라이즈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정규앨범을 냈던 김재중은 오랜만에 록 앨범으로 돌아온다. 새 미니앨범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의 콘셉트 사진에는 부서진 기타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앨범 발매를 맞아 동명의 아시아 투어 콘서트도 개최한다. 오는 24~25일 이틀 동안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백현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에센스 오브 레버리'(Essence of Reverie)로 8개월 만에 컴백한다. 전작 '헬로, 월드'(Hello, World)로 세상을 향해 보내는 새 인사를 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아티스트 백현의 더 다채로워진 음악색을 표현하겠다는 각오다. 데뷔 13년 만에 첫 월드 투어 '레버리'(Reverie)로 전 세계 29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재중, 진, 재찬, 백현. 각 소속사 제공
팀명에서 (여자)를 뗀 아이들은 여덟 번째 미니앨범을 낸다. 그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스페셜 미니앨범 '위 아 아이들'(We are i-dle)로 새출발을 알렸다. 2018년 데뷔 앨범부터 2021년 작인 미니 4집 '아이 번'(I burn)에 담긴 9곡을 현재의 5인 버전으로 재녹음해 발표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후 첫 컴백이면서,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활동이어서 특히나 팬들의 주목도가 높다.
데뷔 2주년을 앞둔 라이즈는 첫 번째 정규앨범 '오디세이'(ODYSSEY)로 컴백한다. 도약을 위해 달리는 라이즈의 '논스톱 성장사'가 담긴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플라이 업'(Fly Up)을 포함해 10곡이 수록된다. 10곡 전 곡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최초·최고·최대 스케일의 프리미어를 5월 14일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전 세계 14개 지역을 도는 첫 단독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RIIZING LOUD)로 많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5월 26일 : 세븐틴, 킥플립
10주년 기념일 당일인 26일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 발매 소식을 알린 세븐틴. 생일을 뜻하는 '버스데이'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버스트'를 합친 이름이다. 세븐틴은 서늘하면서도 거친 매력을 가득 담은 콘셉트 사진과 필름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컴백 예열을 시작했다. 앨범 발매 전날인 25일에는 서울 잠수교에서 '버스트 스테이지'(BURST Stage)로 팬들을 먼저 만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새로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은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Kick Out, Flip Now)로 고속 컴백한다. 앨범명은 정형화된 틀은 걷어차고 판도를 뒤집겠다는 의미다. Z세대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자유분방한 매력이 담긴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앨범 발매 당일에는 쇼케이스를 열어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