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시기·방식 국힘에 위임…오늘 김문수와 첫 대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간의 단일화 협상과 기싸움이 이번 주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미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을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추진하는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 후보가 당에 명확한 의사를 전달하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설치 시기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서 첫 대면을 갖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민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일단 유보…고법에 기일 연기 요구부터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서 제기됐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어제 비상 의원총회 끝에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노종면 대변인은 "탄핵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가동하면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면서 "선제 탄핵 주장도 있었지만, 위험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15일로 잡힌 고등법원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고, 그 결과에 따라 전략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내란 세력의 민주주의·법 훼손, 결코 용서 안 돼"…대법원 겨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어제 경북 영주와 예천, 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내란이 수습될 것 같았는데 또 시작"이라며 대법원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이 내란 사태는 민주공화국과 민주주의,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100% 완벽하게 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에 대한 대응은 당에 맡기고, 이 후보는 흔들리지 않고 민생과 경제 등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샙니다.
김문수 "민주당 행태 히틀러 보다 못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왜 여기에 대해서 응징하지 않느냐..
김 후보는 어제 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중앙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11일까지 단일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 추진한다면 반헌법적 폭거"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는 "민주당이 대법원장의 탄핵을 추진한다면 반헌법적 폭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는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를 이제까지 지탱해오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생활하게 했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정치인이 가져야 할 덕목은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광주사태란 표현은 비하·폄훼" vs 한덕수 "단순 말실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근 한덕수 전 총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한 것을 두고 "이해가 안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 엄청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 폄훼하는 발언을 한다"며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한 전 총리 측은 해당 발언은 "단순 말실수"라며 "한 후보가 5.18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를 어루만지려고 한 진심은 결코 변함이 없다. 부디 정쟁의 수단으로 후보의 진심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후 공공기관장 48명 '알박기' 논란…계엄 전날에도 3명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정치 혼란기에 새로 선임된 공공기관장 수가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45명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8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자리에 앉아 정권교체기마다 보은성·알박기 인사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입법조사처 "SKT, 법적 제한 없이 위약금 면제할 수 있다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국회 입법조사처는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위약금을 면제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회 입법 조사처의 '이동통신사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검토'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최 의원은 "SK텔레콤이 결단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발적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린이 10%에 불과…노인은 20%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어린이 수가 539만 명으로 10명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0세부터 14세까지 어린이 수는 5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5%에 그쳤습니다.
어린이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70년으로 전체 인구 42%인 1324만 명에 달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수는 104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해 1970년 당시 3.3%에 비해 비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시진핑 7~10일 방러, '전승절' 참석…"푸틴과 전략소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소련의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형세 하의 중러 관계 발전과 일련의 국제, 지역 중대 문제에 관해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우크라 핵공격 필요없어…앞으로도 그러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럴 필요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를 도발하며 실수를 끌어내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따른 '새로운 영토'의 러시아 인구가 약 1억5천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승절에 맞춰 3일간 휴전을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의 완전한 휴전 제안을 무시한 게 54일째"라며 "러시아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물가·경기침체 우려에 "과도기…최고 경제 될 것"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맞물려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이 괜찮다"며 "과도기이며 우리는 환상적으로 해낼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에 대해서는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를 제시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가까울 수도 있다"면서도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