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연준은 또 금리동결…한은, 5월 '스몰컷' 단행하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美연준 3연속 금리동결…한은, 29일 인하 전망
이창용 "경기 상황 따라 금리 충분히 낮출 것"
인하 횟수 '연내 3회 이상' 관측…5월 스몰컷(0.25%p 인하) 무게
"5월 '빅컷(0.5%p 인하)' 여부 데이터 보고 결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3연속 통화 완화 속도를 늦췄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가 역성장의 늪에 빠져 금리 인하를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6~7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4.25~4.50%)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p로 유지됐다.
 

역성장 늪에 빠진 韓경제…금통위, 29일 기준금리 인하 유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는 29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엔 환율과 가계부채 불안 등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지만, 경제가 역성장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더는 늦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과거 말씀드린 것보다 (5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시장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에 그치자 5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세정책과 추가경정예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라도 우선 인하해 소비와 투자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얘기다.
 

인하 횟수·폭 확대 관측도…이창용 "5월 경제전망 보고 판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시장에서는 올해 한은의 금리 인하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늘고, 인하 폭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하 횟수는 당초 올해 2월과 5월, 상반기 두 차례 인하로 올해 통화 완화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지만, 이제는 하반기 인하를 포함해 '연내 3회 이상' 관측이 유력해지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고 국내 물가 상승 경계심은 다소 낮은 만큼 미국과 달리 중립 금리 이하로의 인하 여지가 있다"면서 "이달 1차례, 8월 1차례 등 연내 추가 2차례 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FOMC의 동결이 한국의 동결 가능성을 조금은 높일 수 있다"면서도 "내수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정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가져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2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스몰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빅컷'(0.5%p 인하) 전망도 나온다.
 
이 총재는 밀라노 기자간담회에서 "5월 경제 전망 때 성장률이 얼마나 낮아지는지 보고 (연내 인하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는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빅컷' 여부 역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