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 달 만에 피치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0-2로 패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무4패. 11승5무20패 승점 36점 17위로 추락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18위 입스위치 타운 바로 위다. 20패는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토트넘의 최다 패 기록이다.
손흥민이 한 달 만에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4월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쳤다.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4강 1, 2차전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 상태.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무3패에 그쳤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현지시간으로 사흘 만의 경기.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선발 라인업 중 데얀 쿨르세브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페드로 포로만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전반 8분 만에 골문이 열렸지만, 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숨을 돌렸지만, 곧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15분 쿨루세브스키가 쓰러졌다. 결국 전반 19분 미키 무어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버텼다. 전반 43분 실점 장면도 앞선 장-필리프 마테타의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계는 있었다.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했다. VAR을 거쳤지만, 이번에는 골이었다. 전반 슈팅 4-14. 크리스털 팰리스에 압도를 당했다.
후반 3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에제를 제어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몸을 풀었다. 후반 13분 포로가 빠지고, 손흥민이 들어갔다. 손흥민 최전방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골문을 노렸다. 다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후반 25분 슈팅을 때렸지만, 이미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30분에는 코너킥도 책임졌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마티스 텔의 패스를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4분을 포함해 36분 가량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른다. 손흥민은 17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통해 한 차례 더 컨디션을 조절한 뒤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