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기 월드컵 한국 결승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자료사진'쓰레기 줍기 월드컵'으로 불리는 제2회 스포고미 월드컵(SPOGMI WORLDCUP) 도쿄 대회 본선 출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선발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의소리와 스포고미 대회 한국지부 오젬코리아는 '2025 스포고미 월드컵 한국 결승전'이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변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새내기 해녀와 해양환경 정화 활동에 관심있는 청년들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좀녀' 회원들과 대회 장소인 구좌읍 종달리의 마을주민들도 직접 해양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한다.
스포고미(SPOGOMI)는 스포츠(sport)와 쓰레기(ごみ, 고미)를 결합한 말이다. 일본의 사단법인인 소셜스포츠 이니셔티브가 2008년 '스포츠처럼 즐기며 쓰레기를 줍자'는 취지로 고안한 경기다.
2023년 첫 세계 대회에서는 영국 팀이 우승했고, 전 세계 관심 속에 환경 보호와 스포츠의 융합 모델로 평가됐다.
지구 환경을 바로잡기 위해선 쓰레기 줍기가 중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주로 일본에서 열리다가 전 세계로 퍼졌고 지금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1400회 이상 대회가 열렸다. 누적 참가인원은 14만 명이다.
제2회 스포고미 월드컵 대회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고미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 35개국이 참가할 예정으로 3인 1조의 팀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해진 해안 구역에서 쓰레기를 주워 무게·종류·분류 정확성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환경 스포츠다.
이번 한국 결승전에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참가한 약 30여개 팀, 100여 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최종 선발된 우승팀이 한국 대표로 오는 11월 일본 도쿄 본선에 출전한다
참가를 원하는 도민이나 관광객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팀을 구성해 대회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5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