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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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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 주일 어제 김문수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후에 바로 SNS에 호소문이 올라왔죠.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건강함을 보여줬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 이런 말씀, 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이런 말씀을 이제 SNS에 올렸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윤희석> 윤 대통령이 입장 밝힐 수는 있는데 이 시점에 맞는 거냐, 즉 저희 당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언급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겠죠. 특히나 이 과정이, 토요일 일요일 그 과정이요, 금요일부터. 저희 당의 건강함을 보여줬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건강하지 않은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을 해요. 그것을 당원의 힘으로 겨우 막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과정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저는 동의하기 어렵고 이 시점에 꼭 이렇게 또 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형식도 전한길 씨가 만든 어떤 매체인지 뭔지 모르지만 거기를 통해서 내시고 하는 것이 많은 당원들 입장에서는 좀 부적절하다고 느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건 국민의힘의 원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당 조치를 못 하고 있고 지금도 우물쭈물대고 있는 사이에 당을 어렵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지금 상대 진영은 상당히 강력하다, 반대편은. 그러는 사이에 국민의힘은 건강함을 보여줬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분한테 과연 상식이라는 것이 있는가 다시 한번 물음표가 쳐지는 거예요.
지금 당원들도 외면한 이 비대위의 어떤 결단, 결단이라고 하기도 어렵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거는 국민의힘의 민주성이 회복된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거의 이런 건 망상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또다시 체제 전쟁 비슷한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데 맞습니다. 체제 전쟁이에요.
자유 민주주의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십시오. 대한민국이 평온한 밤을 보낼 때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 다 무로 돌리려고 했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당사자가 입에 올릴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이런 세력한테 저는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는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예,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것이다. 외부, 민주당 아닙니까?
◆ 김지호> 아무래도 본인 재판 또 여러 가지 수사 이런 걸 생각하면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두렵긴 하겠죠. 그러면 그냥 가만히 계셔야지 왜 지금 국민의힘 안 그래도 어려운데 이렇게, 저는 좀 잘 이해가 안 되고요. 뭔가 좀 상황 인식 자체가 예전에 보면은 의대 정원 증원할 때나 이종섭 호주 대사 건, 총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총선 주도해야 된다. 센터 본능 이런 거 하면서 총선 선거를 거의 망쳤잖아요. 대통령 선거도 그러고 싶은 모양입니다. 저는 전혀 국민의힘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에서 하루빨리 정리하는 게 정답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 반탄. 그러니까 탄핵 반대 사과 안 하면 윤 부부 대리전밖에 안 된다고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말을 했는데 어떻게 될까요?
◆ 류제화>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고언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대선이 어떻게 치러진 선거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만장일치로 헌재에서 탄핵됐잖아요. 그렇게 해서 치러지게 된 계엄 대선입니다. 이 계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향해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에서 국민의힘은 벗어나야 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 이렇게 메시지를 내면 제가 예전에 한번 이 방송에서 그 말씀드렸는데 Be calm and strong에서 Be calm 하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가만히만 계시면 좋겠다.
◆ 류제화> 네, 가만히만 좀 계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러지 않고 계세요. 그게 국민의힘의 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메시지에 보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을 우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운명 공동체고 같은 공동의 이익을 공유했을 때 우리가 우리라는 표현을 쓸 수 있거든요.
근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동은 우리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우리 국민의힘에게 너무 자멸적입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좀 비컴,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고 우리가 국민의힘이 지금 선거를 앞두고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해서 지금 반성하는 입장을 계속 내고 있습니다.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보일 때입니다. 가장 강력한 실천과 행동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입니다.

◇ 박재홍> 출당 조치, 그 부분이죠. 한동훈 전 대표도 출당 조치 필요성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 류제화> 그렇습니다.
◇ 박재홍>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잘못됐고 당의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출당 조치, 가능할 것이냐. 김문수 후보는 사과 문제에 대해서 일단 논의해 보겠다. 이 정도 그래도 많이 좀 진전된 것 같긴 합니다만 윤희석 대변인.
◆ 윤희석> 김문수 후보가 어느 정도 그것보다 논의해 보겠다보다 더 전향된 입장을 내놓아야 선거 승리를 조금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어떤 마음이 어떤지는 유권자들이 다 알고 계시죠. 윤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이었고 그 전에 노사정위 위원장이었고 그런 과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것과 정치의 세계는 또 다르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과 저희 당이 분리가 되지 않으면 저희 당의 대선 후보가 분리되지 않으면 무엇으로 표를 달라고 저희 당 지지자가 아닌 다른 분들에게 요구할 수가 있겠어요. 저희 당 지지자가 50이 넘으면 그렇게 해도 되겠죠. 그리고 저희 당 지지자분들 중에서도 윤 대통령과의 분리를 원하는 사람이 적어도 저는 40%는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과의 확실한 어떤 거리 두기, 절연 더 얘기하면 뭐 출당 여기까지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김문수 후보의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사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도 이제 함께 상임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어떤 선거 유세 국면을 함께 해 주기를 강력히 원할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가 안 될 거기 때문에. 근데 한동훈 전 대표가 이제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그리고 윤석열 부부에 대한 절연, 단일화 약속도 사과해야 한다. 이거를 이제 요구를 했단 말이에요. 크게 세 가지. 이 세 가지가 만약에 충족이 되면 한동훈 전 대표도 함께 승리를 위해 뛸 수 있는 겁니까?
◆ 윤희석> 그러니까 그 세 가지 조건이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선거에서 선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조건이 아니고 김문수 후보, 저희 당이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갖추는 전제 조건이라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것도 안 하면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하겠느냐 이 얘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보인다면은 한동훈 전 대표도 당연히 발 벗고 나서서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도울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하는데 아직까지 김문수 후보로부터 그러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또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도 명분이 필요하잖아요, 김문수 후보를 돕기 위해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동훈 전 대표의 자산이 뭡니까?
◇ 박재홍> 차별점이었죠.
◆ 윤희석> 정치적 자산이 계엄 반대 탄핵 관련한 뚜렷한 입장, 이거였는데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반대되는 입장의 후보를 지지하려면 뭔가 접점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김문수 후보, 후보는 김문수 후보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어떤 입장 변화가 필요한 거죠.
◆ 류제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선대위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가지고 말이 많은데 저는 그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닌 거 같아요.
◇ 박재홍> 선대위 직함이 뭐가 중요하냐.
◆ 류제화> 네, 직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한동훈 전 대표의 이번 대선에서의 역할은 선거 전략상 무엇이 가장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이 관점에서 판단하면 되고요. 선대위에 예를 들어서 섣불리 들어가면 그러면 전체 선대위의 기조 아래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깔, 고유성 이게 희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히려 한동훈 대표는 선대위 밖에서 다양하게 지금 국민의힘과 조금 멀리 떨어져 계신 중도층, 나아가 진보층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선대위 밖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선거 전략적 측면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 박재홍> 오히려 선대위 안 들어가는 게.
◆ 김지호> 이게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가 한동훈 전 대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대선에 이기려는 생각이 있는 건가? 저는 그런 의문이 들어요. 대선에 이기려면 경선에서 44% 받은 그런 후보면 사실은 조경태 그 측근이잖아요. 조경태 의원 같은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든지 뭔가 한동훈 후보 측 인사를 적극 껴안아서 융합을 시켜야 하는데 그냥 친윤 인사들만 선대위를 쫙 깔아놓고 사실은 어떤 정성을 보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결론적으로 대선에 이길 생각보다는 그 극우 지지층, 강성 지지층을 내가 꼭 확보해서 다음 이 대선 이후에도 나는 이 당권을 잡고 가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들고 한동훈 대표는 제 생각에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려면 외연을 넓혀야 된다. 그래서 저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지금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마친 뒤 한동훈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2025.5.3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연합뉴스◆ 장윤미> 저도 같은 맥락에서 김문수 후보가 입장 바꾸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도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탄핵 반대한 것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 없냐고 하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정치 철학을 굽히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얘기하면 물론 고유 권한이지만 그 맥락의 질문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에 대한 반성적인 답변을 요구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분 정치권의 지금 중평이 뭡니까? 이 상황을 만끽하고 계시는 것 같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정치 낭인이었고 정치 야인이었습니다.
◇ 박재홍> 대선 후보의 위치를.
◆ 장윤미> 그런데 본인이 대선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할까요? 저 아닐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본인이 당권과 관련해서도 이 기득권을 존속시키려고 할 거예요. 그때 꼭 필요한, 지금 한동훈 후보를 꺾을 때 어떻게 이겼습니까? 당원에서 61.25% 확인을 했단 말이에요. 그거를 그냥 놓쳐버릴 것인가, 외연 확장을 이유로 그런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이 22일 남은 상황에서 본인의 목소리는 계속 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분이 오늘 세 번째 내란 혐의 공판에 출석을 했는데 오늘은 이제 출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 장면을 잠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이제 들으신 장면은 입장할 때의 장면이었고 점심에 퇴장 장면까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는 장면이었는데 일단은 좀 변화가 된 상황이긴 합니다. 이제 두 법률가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셨는지 류제화 변호사.
◆ 류제화> 일단 지금 현재 형사 재판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건 이제 국회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봉쇄했느냐 그리고 정치인 체포에 나섰느냐 이게 중요한 거잖아요. 근데 지난 헌법재판소 결정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꽤 많은 증언과 서면 조사들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이제 헌법재판관 전원의 일치로 이게 인정이 됐단 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를 했다라는 것을.
근데 지금 형사 재판에서 그것을 번복할 만한 다른 유력한 증언이 나오기는 되게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걸 반박하는 새로운 증거를 내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그런 말을 그런 지시가 있었다는 거는 그런 여러 가지 증언들을 통해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데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어떤 사실의 부존재를 증명할 방법은 없는 거거든요.
◇ 박재홍> 들었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 류제화>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그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굉장히 방어하기가 어려운 사건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제 그 형사 재판의 진행 과정과는 별개로 어찌 됐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고 그리고 비록 탄핵당했지만 전 대통령의 지위에서 여전히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저는 오늘 이렇게 기왕에 공개적으로 법정에 출입하게 됐으니 본인이 탄핵당한 사태에 대해서 국민께 진솔한 사과와 반성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의 대선 가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때야말로 비로소 우리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지 않았을까 이제 그런 생각이 듭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도 좀 착잡한 눈빛으로 보셨는데.
◆ 윤희석> 착잡하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분의 당선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던 개인적 그런 소회가 드는데요. 이 재판 과정에서 이런 증언들, 이게 이제 용감한 증언이라고 이제 평가를 받는 상황이잖아요. 이게 용감한 게 아니라 그냥 사실 사실대로 말하는 건데 이것들이 이제 거듭되면서 윤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것 또한 저희에게는 부담이죠.
윤 대통령이 이것을 인정할 수도 없는 거고, 본인의 형사 재판이니까 그런 여러 가지 사정은 있겠지만 이게 낱낱이 재판 상황이 보도가 되고 그것을 또 기자들이 직접 윤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 없이 윤 대통령이 가는 장면들 모든 것이 선거를 앞둔 저희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 그래서 제가 표정이 좀 안 좋아졌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를 좀 하고 그래도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내란 종식은 첫걸음 신문명 표준으로 나가야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 김지호 대변인부터.
◆ 김지호> 근데 민주당은 한 달 전부터, 경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가 얘기한 빛의 혁명 그다음에 K-민주주의 K-이니셔티브 그다음에 AI, 반도체 그래서 오늘 판교도 가고 동탄도 가고 대전도 방문하면서 먹고사는 문제, 민생 관련해서 계속 반복하면서 지금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그런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선거 운동의 어떤 캠페인은 좀 일관성이 있고 굉장히 반복적인 게 중요한데 캠프에서 잘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K-과학기술' 대전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박재홍> 네, 장윤미 변호사는?
◆ 장윤미> 선거는 기본적으로 상대 평가예요. 국민의힘이 우왕좌왕하고 완전히 지금 후보 교체니 뭐니 어떻게든 정말 이상한 길을 걷는 동안 민주당은 차곡차곡 득점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조선일보 칼럼을 보고 마음에 와닿는데 국민의힘이 이러는 동안 민주당은 책장 하나를 다 채울 정도로 공약집을 만들어 놨다는 거예요. 이 직능에는 우리가 이런 걸 하겠습니다. 저 단체에는 우리가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보여줄 만한 채비가 된 겁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의 공약 뭔지 물으면 반이재명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씀들 하시는데 그것만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누구의 안티만으로 이기는 표를 주는 국민들 수준이 아니에요. 저는 이런 부분을 다 감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윤희석>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의 준비는 상당히 체계적으로 되고 있어요. 물론 저희가 공격할 지점도 있지만 예를 들어서 홍준표 전 후보의 고향에 가서 홍준표 후보에게 전화를 하고 그것을 공개를 하고 이런 것들은 여유가 있어서 그런다고 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그.
◇ 박재홍> 전략적인.
◆ 윤희석> 감성적으로 도저히 방어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그런 식으로 민주당이 전략의 폭을 굉장히 넓게 쓰고 있다. 골목골목 경청 투어라고 하는 게 무슨 호남이나 수도권만 가는 게 아니라 영남에 가서 영남 지지율 40%, 득표율 40%를 얻겠다는 목표가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은 저희 입장에서 대단히 위협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그런 차원에서 더 참 답답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전 후보를 향해서 메시지를 냈어요. 홍준표 선배님의 제7공화국 좌우 통합 정부 말씀에 공감한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함께 나누시죠. 이런 메시지 자체도 사실은 비판할 수도 있는 지점이 있겠습니다만 그래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 윤희석> 그래서 결국은 홍준표 캠프에 계시던 그 여러 번 언급됐던 이병태 교수가 맞아 결국 민주당 이재명 캠프로 가셨다.
◆ 김지호> 근데 그 홍준표 전 시장은 저희가 정말 당 대표 할 때 검찰 수사받을 때 저희가 달빛 철도 관련해서 면담을 제의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시고 그 대구시청에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는데 고생이 많다, 그래서 좀 힘을 실어준 그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는 정치인입니다.
◆ 류제화> 저는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굉장히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럽고 마땅치는 않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 장윤미> 역시.
◆ 류제화> 그건 그런데.
◇ 박재홍> 역시 반전은 좀 해 주세요.
◆ 류제화> 너무 자만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류제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걱정되는 건 뭐냐 하면 이렇게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줬을 경우에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탄생할지 모른다는 그 두려움이 있거든요. 근데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은 그 두려움을 더욱더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지금 행동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대법원 판결이 있지 않았습니까? 유죄 취지 판결이 있었죠. 근데 그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불복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하셨어요, 불복했죠.
그다음에는 대법관과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운운하면서 보복을 예고했어요. 그러더니 결국 서울고등법원 파기 환송심을 맡았던 서울고등법원은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연기해 주면서 굴복했단 말이에요. 이걸 저는 삼복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이제는 사법부도 견제가 안 되는구나, 사법부도 견제를 안 해주는구나.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오늘 나온 뉴스를 보니까 이 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 이거는 입법권 가지고 정치 깡패 짓을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이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지금 선거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너무 오만에 빠진 거 아닌가, 저는 그것은 기꺼운 일입니다.
◇ 박재홍> 민주당 반론 들어볼까요?
◆ 장윤미> 이게 당론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요. 개별 의원이 발의했다고 다 입법화되는 건 아니고 민주당 지지층 중에 굉장히 격앙된 분위기가 있어요. 이거는 사법부가 이렇게 한 거는 사실 후보로 등록하지 못 하게 하려는 거다. 그러면서 시점을 하나하나 따지고 난리도 아니었던 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정말 현실적으로 그럼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서 이러저러한 방법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했지만 기일이 연기되는 건 너무나 수순입니다. 헌법 116조에 모든 피선거인은 공정한 선거 기회를 부여받아야 되니까. 그래서 그 이후에는 대단히 톤 다운이 됐다,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말씀 듣고요. 더불어민주당 얘기는 2부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과 말씀 더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네 분은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