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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회사 KDB생명 자본잠식…"보험금 지급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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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생명보험이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DB생명이 최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KDB생명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48억원이다. 자산총계는 17조8540억원, 부채총계는 17조9888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27%다.

KDB생명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제도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및 감독 당국의 보험부채평가 할인율 추가 인하 조치 등의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자본잠식은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회계상 측면이지,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를 보면, KD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158.2%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소폭 웃돌았다. 3월말 기준으로도 권고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KDB생명은 "현재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금융당국 및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을 투입할지 주목된다.

산은은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2012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해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가 지난 3월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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