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1/4분기 나라 살림살이가 61조 원 넘게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조 5천억 원 증가한 159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은 부가가치세 수입이 1조 5천억 원 줄었지만,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이 각각 6조 5천억 원, 2조 8천억 원씩 늘어서 8조 4천억 원 증가한 93조 3천억 원이 걷혔다.
세외수입은 11조 3천억 원으로 3조 9천억 원이, 기금수입은 55조 3천억 원으로 2천억 원이 증가했다.
또 총지출은 2조 2천억 원 감소한 210조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안에서 계획한 총수입 대비 진도율은 24.5%, 세수진도율은 24.4%로, 총지출진도율은 31.2%였다.
기획재정부 제공
그 결과 3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50조 원 적자를 기록했고, 여기에서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 수지 11조 3천억 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 3천억 원 적자였다.
이러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통합재정수지는 14조 7천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14조 원씩 적자폭이 줄어든 결과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3월 말 기준 1175조 9천억 원이었고, 4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 9천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1~4월 국고채 발행량은 총 81조 2천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41.1%에 달했다.
또 4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9조 6천억 원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