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과 인민폐. 연합뉴스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이 예고한대로 15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해 시중에 195조원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부터 금융기관 지준율을 0.5%P 낮춘다고 밝혔다. 지준율이 0.5%P 인하되면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95조원)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지준율 0.5%P 인하와 정책 금리 0.1%P 인하 방침을 밝혔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준율 인하는 자금 변동성 해소와 신용 확대 안정화, 내수 회복 촉진을 할 것이고 은행의 금리차 압박도 효과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차오 저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과 산업정책이 정책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지준율 0.5%P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이와함께 자동차금융사와 금융리스사 지준율을 5%에서 0%로 인하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이는 내수 부양을 위해 자동차 구매를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