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 위치한 충주댐 정상부에서 비상 방류구 및 수문 동작 시험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국 20개 다목적댐 관리자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댐에서 전사 합동 홍수대책회의를 진행하고 극한 강우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과 주요 시설물 점검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부터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이 주축이 돼 전국 33개 댐 운영부서가 상시 비상 대응체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한 달 이상 앞두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비상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임직원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실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을 사전에 방류해 68.1억㎥의 물그릇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5.6억㎥ 증가한 수치로, 댐 설계 당시 홍수조절용량(21.8억㎥)의 3.2배에 달한다. 잠실 롯데타워(148.1만㎥)를 약 4600회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전체 다목적댐 수위를 홍수기제한수위 보다 평균적으로 약 10m 정도 낮춰서 물그릇을 확보한다.
비상시 댐 설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방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충주댐을 포함한 전국 댐의 여수로·수문·비상 방류시설 등의 동작 시험을 실시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평소 방식으로는 극한 기후에 대응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물기술 및 관계기관과 협업체계 등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