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6·3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에서 주요 후보들은 민생 경제정책과 미국과의 통상 전략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내수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판갈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공약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협상의 조기타결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 후보는 7월 8일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 전 협상을 끝내겠다며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첫 TV토론에서는 경제 정책이나 비전과 상관 없는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논란과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공격했고 이재명 후보도 적극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4년 연임제 개헌안 제안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남 거제시 엠파크 차없는 거리를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거제=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당선될 경우 연임제 적용 여부에는 재임 당시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헌법 부칙에 명시돼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는 개헌 투표 시점으로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을 제시했습니다.
김문수, 4년 중임제 개헌안 역제안
이재명 후보의 4년 연임제 개헌 구상에 대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년 중임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제안하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시켜 과감한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연임제 제안에 대해 장기 집권의 여지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펴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내일부터 김문수 지원유세
지난 3일 당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승복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일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한 전 대표는 내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모레 대구 서문시장, 글피엔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거쳐 강원 원주를 찾아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는 김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독자적 일정이라는 게 한 전 대표측 설명입니다.
앞서 김 후보에 계엄-탄핵 관련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거리를 둬온 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에도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귀연 논란 속 오늘 윤석열 공판…탈당 입장 밝힐까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에 대해 대법원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가운데 지 부장 판사가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내란 재판이 이번 주 잇달아 열립니다.
해당 재판부는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비롯해 21일 경찰 수뇌부 사건, 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사건 재판을 진행합니다.
앞서 대법원 윤리감사실은 지 부장판사의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인 비위가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지상으로 이동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인데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만큼 별도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美재무 "협상 성실히 안 하면 4월 2일 상호관세율 부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미국의 관세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미국과의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 국가들은 다시 높은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는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에 발표한 상호관세율을 다시 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주요 18개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에 집중하고 교역 규모가 작은 나라들의 경우 지역 단위로 관세율을 설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에 하나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비슷한 등급 나라들보다 상당히 높은 부채와 이자를 들었습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주요 신용 평가회사가 내린 첫 조치로 세계 경제에도 연쇄 충격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푸틴과 통화 예고…종전협상 진척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협상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순차적으로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의 주제는 일주일에 5천명 이상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을 죽이는 '대학살'을 끝내는 일이라며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 정상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지가 주목됩니다.
계엄 충격에 외국인 투자 '스톱'
12·3 내란사태의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규모가 외환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나,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국내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33.8% 급감한 371억 8400만달러였고, 특히 지난해 4분기 11억 7800만달러 감소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했습니다.
4분기 우리나라의 투자규모 감소액은 아르헨티나의 1억 8700만달러나, 러시아의 7억 8600만달러보다 훨씬 컸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즉위…"가난한 이들 소외시키는 경제 마주해"
레오 14세 교황이 18일(현지시간) 즉위 미사에 앞서 '파파모빌'을 타고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집전하며 공식 취임했습니다.
교황은 미사에서 자연을 착취하고 가난한 이들을 소외시키는 경제구조를 지적하며 세계의 화합과 교회의 단결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즉위 미사에는 J.D. 벤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200여개국 정부 사절단과 수만명의 신자가 참석했습니다.
하반기 수도권 주담대 한도 축소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시행으로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6천만원 차주의 30년 만기 변동금리 주담대 한도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는 7월 1일부터 수도권의 경우 기존 3억 6400만원에서, 3억 5200만원으로 1200만원 줄어듭니다.
지방과 수도권의 규제에 차이를 두기로 한 금융당국은 오는 20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갖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검찰, 홀플러스 김병주 MBK 회장 압수수색
홈플러스 채권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그제 오후 영국 런던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휴대전화 등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MBK파트너스 및 홈플러스 경영진이 홈플러스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상황임을 알고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전가하려 한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카카오, '다음' 분사 속도
카카오가 포털 '다음' 과 합병한 지 11년 만에 다시 독립법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분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의 사내독립기업 체제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이사회를 열어
분사 안건을 최종 의결하는 등 올해 안으로 법인 분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카카오 안의 다음'으로는 구조적인 성장 한계가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