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퇴록바이러스 감염.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 농가에서 '토마토퇴록바이러스(ToCV)'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ToCV는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 같은 해충을 통해 전염된다. 파프리카뿐만 아니라 토마토·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감염시킬 수 있어 피해 범위가 넓다.
ToCV에 감염된 파프리카는 주로 생육 후기에 잎이 노랗게 변하는 퇴록, 황화·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괴저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기 증상이 생리 장해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감염된 포장에서는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 같은 매개충이 자주 발견된다. 방제를 소홀히 하면 빠른 확산이 우려된다.
토마토퇴록바이러스 방제 대책. 경남도청 제공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피해 증상과 방제 대책을 담은 안내문을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전달하고, 농가의 선제적 대응을 독려하고 있다.
우선 병든 식물뿐만 아니라 잡초와 중간기주 식물도 제거해야 한다. 끈끈이 트랩과 방충망을 설치해 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교호 살포로 약제 저항성을 관리한다. 또, 작물을 정기적으로 관찰해 초기 감염을 빨리 발견하고 적기에 방제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