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제공국방부가 다음달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군의 '정치적 중립' 지침을 전 군에 하달했다.
국방부는 19일 국방일보 10면 전체를 할애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올바르게 투표하자"는 내용의 선거 안내와 실천지침 등을 게재했다.
국방부는 실천지침으로 △특정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반대 언행 금지 △선거 관련 오해 소지가 있는 언행을 금지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 등 6개 항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온라인 SNS 활동 시 유의사항으로는 △단체 대화방 내 특정 후보자에 대한 홍보와 지지 글을 올리는 행위 △투표소 안에서의 촬영이나 엄지손가락, V 등 특정 기호 표시 등을 들었다.
군 장병들은 이번 대선에서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외 부재자 투표(파병부대 등) △거소(우편)투표(함정 및 격오지 근무자 등) △사전투표 △선거일 투표로 나눠 투표한다.
국방부는 12·3 내란 사태에 다수의 주요 고위 지휘관들이 연루되며 국민적 비판이 크게 일자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한 실천의지를 한층 더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