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일주어터 SNS 캡처유튜버 일주어터가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유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며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일주어터는 올 초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를 옹호했다가 뭇매를 맞고 결국 사과한 바 있다.
일주어터는 이날 2차 사과문에서도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러한 경솔한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고, 아픔이 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댓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유족이 소송을 낸 기상캐스터 A씨에 대한 계약을 최근 해지했다. A씨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또 다른 기상캐스터 3인과는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