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이재명, 일산대교 무료화 재추진…"수십만 명 삶 달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경기 고양시 거리 유세

이재명 "수십 개 다리 중에 왜 거기만 돈 내나"
"민원 처리할 때 작은 것도 놓치지 말아야"
방탄 유리 설치하며 테러 위협 예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진행했다가 법원의 판결로 무산됐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대통령에 당선되는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일산대교를 무료화 해 놨더니 제가 (경기도지사를) 그만두고 나니까 곧바로 원상 복구됐다"며 "이제 국가에서도 부담하면 고양시 부담도 많이 줄어들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700억 원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 건너는) 다리가 수십 개 있는데 왜 거기만 돈을 내야 하나. 말이 안 된다"며 "고양 시민들이 세금 내서 한강대교도 만들고, 다른 다리도 만들고 그랬는데 왜 우리만 돈을 내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일산대교는 수많은 다리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저 다리를 이용하면서 매일 열 받고 하루에 2600원씩 내는 수십만 명에게는 삶이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일을 많이 해야 큰 일을 잘한다"며 "민원 처리를 할 때 작은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인 2021년 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도록 하는 공익 처분과 통행료 징수 금지 조치를 내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진행했다. 이에 운영사와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은 이 후보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 무료화는 최종 무산됐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서는 이 후보 보호를 위한 삼면 방탄 유리가 발언대 위에 설치됐다. 유세장 주변으로 배치된 경호원들은 망원경을 통해 고층 건물 등을 예의주시하며 혹시 모를 저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경호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1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