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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예언 "이재명 50% 넘을 것…이준석 10% 넘으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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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김포 구래역 일대에 설치된 유세차량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포=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김포 구래역 일대에 설치된 유세차량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포=류영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당선에 공을 세우며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는 6·3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0% 초반을 득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현재 여론조사의 추세에 의하면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거라고 하는 것은 예측 가능하지 않나"라며 "55%까지는 가기 힘들 거고,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받았던 수준인 50% 약간 넘는 수준에 이르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55%는 최근 유시민 작가가 내놓은 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묻자 "김문수 후보는 지금 아무리 따라잡아도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보통 대통령 선거 때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면 김 후보는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기 전에는 따라잡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개혁신당 만들고 국회 입성했을 때는 대선이 27년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3년 정도 준비하면 (대선을) 해볼 만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탄핵으로 갑자기 대선을 하게 되면서 솔직히 (이 후보가) 대통령에 출마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만 넘으면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 후보가) 나머지 TV 토론을 아무리 준비를 잘해서 해도, 크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방 두 후보가 이준석 후보가 하는 이야기기에 대해서 별로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황진환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이 후보가 6·3 조기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8~19일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대선이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6%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이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들 중에선 이재명 후보 61%, 김문수 후보 23%, 이준석 후보 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후보 30%, 김문수 후보 58%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후보 43%, 김문수 후보 44%였다.
 
이번 조기 대선 판도를 두고 김 전 위원장은 "지금 보수는 두 번의 탄핵을 통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며 "국민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데 말만 보수다. 지금 국민의힘의 문제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후보가 그런 문제에 대한 현실 인식을 정확하게 한 것 같다. 그러니까 나는 보수고 진보고 그것 관계없다는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2.3%였다. 한길리서치 조사는 무선 ARS 94.6%와 유선전화면접 5.4%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전체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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