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남승현 기자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호남 45세 이하 표를 감안하면 우리끼리 속으로 기대하기는 30% 정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 전주를 찾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전북 30% 득표율에 대한 기대감을 제시하며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이 위원장은 "2030, 3040 MZ 세대 유권자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30여 년 동안 선거를 치르는데 호남에서 제가 얻은 표의 60~70%는 젊은 사람 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 때 절실히 느꼈다"며 "호남의 젊은 사람은 절대 진영을 따르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국민소득이 4만 불 시대가 되면서 선진국 시민은 은전, 특혜를 베풀겠다는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당연히 호남에서도 누가 더 잘하느냐 조건이 있는 투표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4번을 버스를 타고 김대중 대통령 유세를 보고와 죽을 때까지 자랑하고 살았다"며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변화로 1초면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사과, 반성하라는 똑같은 분노가 민주당에도 적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민주당을 겨냥하며 "특정 정당이 국회의원, 시도의원을 37년째 싹쓸이하다시피 하는 선거 자체도 절대적 비정상"이라며 "그런 은전과 은혜를 입고 혜택을 받으면서도 호남에 대해 표 준 보람이 있느냐. 만족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새만금 공약 문제 제기를 했는데 지금 아직도 공사 중"이라며 "(호남이 지지한) 대통령이 없었으면 박정희 타도 당연한데, 그사이 호남이 싹 쓸어준 대통령이 3명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부지는 호남사람 전체 팔자를 고칠 대사업"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제가 이 정도 기여했으니 말발이 설 걸라고 본다. 그러면 새만금에 거의 모든 걸 걸고 싶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전주·완주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지역 정치인을 책망해야 한다", "계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