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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연이틀 '박정희' 행보…육영수 생가서 '보수 결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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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대선 D-9…충청권 집중 유세

"박근혜, 거짓정보로 대통령직 박탈당해"
이재명엔 "벌벌 떨며 '방탄법' 덮어쓰려 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조기대선을 9일 앞둔 25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박정희 행보'를 연이틀 이어갔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이날에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 유세에서 "육 여사는 사랑의 어머니, 가장 낮은 자의 어머니였다"며 "가장 높은 청와대에 사셨지만 가장 낮은 곳을 잊지 않고 늘 따뜻하게 살펴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광복절 기념식 행사장에서 흉탄에 가셨다"며 "따님인 박 전 대통령까지 온갖 잘못된 거짓 정보로 덮어 씌워서 대통령직을 박탈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어제는 박정희 생가를 찾았고, 저녁에는 박 전 대통령을 뵀다"며 "그분은 결코 뇌물을 받을 사람이 아니고,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재산까지 모두 빼앗겼다"며 "박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공주시 공주공산성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공주시 공주공산성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정치의 상징적 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억울함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이들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후보인 점을 부각,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는 전략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전날 박 전 대통령도 김 후보와의 만남에서 "당이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며 지지층에게 김 후보 지지를 당부하며 이에 호응했다.

김 후보는 3군 통합군사기지가 있는 충남 계룡에서는 국방 공약을 발표했고, 육군훈련소가 위치한 논산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방탄조끼'를 집중 공세했다.

그는 "방탄조끼를 입고도 겁이 나서 방탄유리를 덮어쓰고 연설한다"며 "벌벌 떨며 이젠 방탄법을 한 개도 아니고 5~6개 만들어서 한 겹, 두 겹, 세 겹, 다섯 겹 법을 덮어 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 세우겠다, 탄핵하겠다고 하고, 대법관 숫자를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한다"며 "심지어 대법원판결도 헌재로 가져가서 4심을 하겠다고 한다. 보통 3심인데 자기만 4심 받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기는 재판 5개 받고 있으면서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다 중단시키겠다는 말까지 한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확실히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후 공주·보령·홍성·서산·당진·아산 등 충청권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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