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이정후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원정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다.
시즌 타율을 2할8푼1리에서 2할8푼5리(207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7할8푼5리에서 7할8푼9리까지 올랐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정후는 1회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더 몬테로의 바깥쪽 속구를 밀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4회 내야 땅볼로 숨을 고른 이정후는 6회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0 대 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상대 왼손 불펜 타일러 홀턴의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때렸다. 배트만 살짝 갖다 대면서 내야를 넘긴 기술적인 안타였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1사 1,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번에는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이게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정후가 8회초 2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5안타 빈공 속에 1 대 3으로 졌다. 시즌 성적이 31승 2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