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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사상 최악 폭염' 온다…기후위기 '마지노선'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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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GADCU) 보고서'
'역대 가장 더웠던 해' 2024년보다 더울 가능성 80%
지구 평균 기온 1.5도↑…파리기후변화협약 마지노선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가능성이 80%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기간 내에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보다 2도 넘게 높을 확률도 희박하지만 처음으로 제시됐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이 깨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8일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GADCU) 보고서'를 공개하고, 앞으로 5년 간 전지구 온도가 계속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 기상청이 주도해 매년 작성하며 올해는 한국 기상청 등 세계 14개 기관의 전망이 활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9년 중 적어도 한 해가 '기록 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는 2024년으로, 지난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도(±0.13도) 높았다.

앞으로 5년 동안 적어도 한 해라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넘게 높을 확률은 86%로 나타났다. 게다가 2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1%로 제시됐다. 기상청은 이는 희박하긴 하지만 처음 나온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도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에 해당한다.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밑으로 유지하면서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가장 더웠던 해'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미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했는데, 올해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지구 온도가 2도 넘게 높을 가능성까지 처음 나온 것이다.

WMO 코 배럿 사무차장은 "기록상 가장 더운 최근 10년을 경험했고 이번 보고서는 향후 몇 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WMO는 이미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서 현재의 온난화 수준으로도 극한 폭염과 극한 강수, 극심한 가뭄, 해빙 융해,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이 이미 유발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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