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양천구 양천구선관위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21대 대통령 선거 '거소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충북지역 154곳 투표소에서도 일제히 실시된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최종 모의시험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신분증만 지참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투표가 가능하다.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사전투표 진행 상황을 1시간 단위로 제공한다.
기표를 할 때는 정규 기표용구만 사용해야 하며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하거나 전송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충북선관위 조미연 위원장이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 점검을 하고 있다. 충북선관위 제공
충북선관위는 부정선거와 같은 각종 논란과 의혹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각종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최종 모의시험을 거쳐 사전투표 운용장비 설치·작동 여부와 통신망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하고 투표용지 발급기 출력 부분과 명부단말기를 특수봉인지로 막아 놓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는 CCTV 화면으로 누구든지 24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조직적인 행동까지 우려되면서 경찰청의 특별 협조를 얻어 사전 투표소마다 정복 경찰관도 배치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조미연 위원장은 이날 청주시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 모의 시연 등을 통해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선거공보 등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1대 대선의 충북지역 유권자는 모두 137만 8755명으로, 지난 20대 대선 때보다 1.03% 증가했다.
도내 역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0대 대선 때는 36.16%, 19대 대선 때 25.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