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면, 미국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이 우리를 속이고 있는지 매우 빨리 파악해서 약 2주 후에 알려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푸틴이 실제 종전을 원하고 있다고 여전히 믿느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3국 정상이 직접 평화협상을 해야하고, 지금 그런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면 제재를 함으로써 협상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다음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협상'을 열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대표단이 오는 6월 2일 2차 협상을 재개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러시아측의 각서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중동 순방 직전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이스라엘에게 경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고는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