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제공전북 현대가 뜨겁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창단 첫 매진 사례까지 나왔다.
전북은 29일 "오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구단 창단 첫 매진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판매 가능 좌석인 3만2560석(시즌 티켓 포함)이 모두 판매됐다. 전북에 따르면 2022년 관중석 리모델링 후 좌석 수는 3만4207석이다. 다만 시야 제한 및 장애인석 등 비판매 좌석을 제외하면 실제 좌석은 3만2000여석이다.
지난 26일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오픈 하루 만에 1층 전 좌석이 팔렸고, 현재 일반 예매만 2만7000여석을 돌파했다. 여기에 시즌 티켓 소유자를 포함해 매진 사례가 나왔다.
2012년 K리그의 실 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홈 최다 관중은 2016년 11월6일 FC서울과 최종전의 3만3706명이다. 다만 전북은 "당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좌석 수는 4만2000여석으로 매진을 달성하지는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전북은 최근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2021년까지 K리그1 5연패 업적을 달성했지만, 2023년 4위로 밀려났고 지난해에는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2025년 부활을 알렸다. 초반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를 기록하며 9승5무2패 승점 32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점)보다 1경기, 3위 울산(승점 29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코리아컵을 포함하면 14경기 연속 무패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북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마인츠)가 전주성에서 사인회를 실시하고, 하프타임에는 밴드 잔나비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전주시와 함께 준비해 주말 및 공휴일에 운행 중인 특별노선 버스 '1994 버스'도 15대로 증편된다.